절대쌍교 (고룡, 하지문)

푸른 머리는 주인공 강소어, 귀공자는 화무결입니다. 둘은 원래 형제인데, 이들의 부모에게 원한을 가진 여성이 화무결이 아직 아기일 때 납치하여 자신이 키워요. 그리고 강소어는 우리의 원수이니 만나면 죽이라고 교육합니다. 골육상쟁을 보고 싶은 거였죠.

홍콩의 만화들은 그림들이 한컷 한컷 인간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머리칼이며 수염이며 촘촘한 선이며, 너무 남발하는 건 제 취향은 아니지만 여튼 어떻게 이걸 다 그리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는 주인공 강소어도 좋지만, 좀 더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강옥랑이라고 간사한 녀석을 개인적으로 애정하고 있습니다. 17살 밖에 안된 것이 교활하고 돈, 권력, 여자를 밝히며 비열하기 짝이 없어요. 속임수로 사람을 해치고 이용하며, 자신만 살 생각을 하죠.

자신이 위험하면 개처럼 엎드려 빌기까지 하고, 그러면서 유리해지면 금방 기세등등해져 잔인하게 사람을 해치워요. 생긴 것도 가장 비열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가 왜 매력적인지는 읽어봐야만 알 것 같아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비열한 짓을 서슴없이 하고, 자신이 당하는 입장인데도 아들의 목숨을 간청하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빌지 마세요, 난 아직 살아있다고요!’ 라고 외치는 그를 보면 말이예요. 물론 막판엔 그 아버지조차 버리지만. 악역으로썬 리얼한 결말이죠.

양조위를 좋아하시는 분은 83년도판 절대쌍교 드라마를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미청년 시절의 양조위가 주인공 강소어로 나오거든요. 물론 무협 드라마의 촌스러운 연출의 맛을 좋아하신다면요. 특수효과가 싸구려 전대물 수준인데 관대하신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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