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쿠퍼(Sly Cooper) 1

슬라이쿠퍼1은 PS2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저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제일 좋아하지요.

슬라이 쿠퍼의 집안은 대대로 도둑 가문으로 5명의 악당이 슬라이 쿠퍼의 아버지를 해치고 “전설의 비법서”를 훔쳐갔습니다. 그래서 슬라이 쿠퍼가 대대로 전해 내려온‘시비어스 라쿠너스’란 전설의 비법서를 되찾기 위해, 다섯 악당들을 찾아나선다는 스토리입니다. 다섯 악당은 기계전문가인 ‘랄리 경’, 근육질 ‘머그샷’, 부두교 주술사인 ‘미즈 루비’, 폭파전문가인 ‘판다 킹’, 다섯 악당의 창시자인 ‘클락워크’로, 각각의 아지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슬라이를 도와주는 동료인 벤틀리와 머레이는 어릴 때부터 고아원에서 만난 친구들입니다.

 


 

특징적 재미 요소 : 패러디

메탈 기어 솔리드, 맥스페인 등의 패러디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게임이 패러디이기 때문에 독창적이지 못하다고 싫어하는 유저도 있지만, 그것은 패러디 작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장면은 고전 잠입 액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의 패러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잠입하면 다른 동료가 통신으로 행동을 지시합니다.

 


난이도

길을 찾아가는 것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 클리어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 게임 중간중간의 미니 게임도 요령이 생기면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병’을 모두 모으면 금고를 열어서 찾을 수 있는 비법서의 ‘힌트’는 미션 구석구석과 갈 수 있는 길을 모두 찾아서 모아야 하므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나중에라도 병만 모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각 미션의 보스는 이미 말한 바 있는 다섯 악당이 보스이며 보스들마다 공격 형태가 틀리고, 체력도 틀립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보스 대결 임무 시작부터 이어하기가 가능하므로 몇 번 하다보면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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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형에 숨겨져 있는 트랩이 난이도의 핵심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레벨디자인이 좋네요. 움직이는 원통으로 된 바닥, 계속해서 주인공을 쫓는 조명, 바닥이 사라지는 발판 등은 게이머에게 끊임없이 이동 전략을 세우게 만듭니다.

엔딩을 본 후에도 도전심을 자극하는 것이 숨겨진 병 찾기 말고도 또 있습니다. 이른바 스프린터 모드입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미션 끝까지 달려 나오는 모드로서 이것은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미션 끝까지 가장 빠른 길을 통해서 적들을 가장 빨리 해치우고 쉬지도 않고 달려나와야 겨우 통과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건 포기하였습니다. 저는 보통 스토리상 엔딩을 보면 만족하는 닝겐이거든요.


그래픽

슬라이쿠퍼는 카툰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게임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배경화면은 3D로 구현되어 있지만 게이머는 2D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얼핏 셀 셰이딩 기법처럼 보이지만 완전 셀 셰이딩 기법은 아니며, 3D 카툰 렌더링 기법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게임 속 모든 것들이(동영상 제외) 3D 폴리곤으로 제작되어 있기에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요즘에야 이런 건 당연하지만 PS2 시절인 겁니다!

수상 항목도 단연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에 관련한 것입니다. AIAS(The Academy of Interactive Arts and Sciences)에서 선정하는 2002년 인터랙티브 어치브먼트 어워드(Interactive Achievement awards)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최우수 아트 디렉션(Outstanding Achievement in Art Direction)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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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슬라이 쿠퍼에선 게임속의 화려함을 장식하는 음악보다는 긴장감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 바람소리나 개 짖는 소리, 병 깨지는 소리 등의 효과음에 비중을 더 크게 두었으며 적절히 비트감 있는 배경음악을 깔아놓음으로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1. 액션

슬라이쿠퍼는 액션 어드벤처답게 여러가지 버튼들을 이용해서 적을 해치우고, 점프하고, 매달리고, 달리는 등의 조작이 아주 그냥 손에 찰지게 달라붙습니다. 특히, 점프 후 연결동작이 많아 동작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현란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고리가 있으면 뛰어올라 지팡이로 걸고 몸을 흔들어 반동을 주다가 점프하는 액션이 가능한데, 오래 플레이하다보니 고리만 보였다 하면 자동적으로 지팡이를 거는 버튼을 누르는 파블로프의 개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버스 손잡이를 보고 자연스럽게 들고 있던 우산을 걸 뻔 한 뒤, 이 게임의 중독성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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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작감

슬라이쿠퍼는 액션 게임의 주된 요소인 달리기, 점프, 도구 사용, 액션, 다양한 적들과 맵 등 모든 부분에서 재미가 있습니다. 조작감이 좋은 편이라 익숙해지는 시간도 금방입니다. 마리오 때부터 계속해 유지해오던 달리기와 뛰기, 공격의 버튼도 똑같아서, 일반 어드벤처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은 예전에도 해봤던 게임처럼 별 무리 없이 조작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게임오버 조건

체력게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패밀리용 슈퍼마리오란 게임처럼 목숨의 개념을 지니고 있어 아이템 습득 여부에 따라서만 1번의 기회가 더 있을 뿐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을 받거나 트랩에 빠지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간포인트의 개념도 존재하므로, 지나치게 자비가 없는 게임은 아닙니다.

4. 적의 유형

일하다 말고 슬라이를 가로막는 험상궂은 토끼에서부터 카드를 던지는 적,  불독, 고양이 유령, 권법 원숭이 등 여러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적들이 출연하는데 모두 슬라이의 지팡이 한 방이면 동전과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각 미션의 보스들은 보스답게 강력한 공격기술과 체력을 지니고 있어서 한 방에 쓰러지지는 않으며 3차례 이상 쓰러뜨려야 합니다. 특히 세 번째 미션에 출현하는 부두교 교주 미즈 루비의 공격은 리듬 공격으로 패드의 버튼으로 상대하는 1차원적인 따라하기 놀이입니다. 게임에선 실제로 ‘사치기 사치기 사뽀뽀’라고 나왔습니다. 요령을 익히면 이것이 제일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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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맵 및 자유도

자유도란 것은 맵의 자유도와 미션(행동)의 자유도, 이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맵은 공간적 속성이고 미션은 시간적 속성을 뜻합니다. 이 두 가지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맵의 자유도가 높을 수록 행동의 자유도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슬라이쿠퍼와 같은 게임은 맵의 고정된 지점에 미션을 심어놓기 때문에, 맵의 자유도가 게임의 자유도와 같은 말이 됩니다. 슬라이쿠퍼는 겉으로는 미션클리어 형식-맵과 행동의 자유도가 적음- 을 띠고 있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느 정도의 규칙아래 스크립톤을 구성해야 합니다. 즉 슬라이쿠퍼의 맵은 미션 이벤트를 발생시킬 지점을 예쁘게 디자인해서 늘어놓았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6. 미니 게임

슬라이 쿠퍼는 미션마다 미니 게임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함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미니 게임은 시간 내에 임무를 해결해야 하는 미션과 자동차 경주, 건슈팅 형식게임 등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니 게임은 미션 클리어 방식으로서 자유도가 없습니다. 무조건 성공할 때까지 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유저들의 긴장감을 조여주기 위해 이런 미니 게임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미니 게임은 내러티브도 거의 없으며 무조건 조작 승부입니다. 즉 1차적인 게임의 오락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7. 콜렉터적 요소

게임의 시스템은 빠른 템포의 진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액션 어드벤쳐 게임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 게임도 콜렉터적인 요소도 가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을 모두 찾아내어야만 얻을 수 있는 숨겨진 아이템들은 그것을 얻지 못한 게이머들에게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 정도의 압박감을 줍니다. 이거 저만 그런가요?

이 쪽지가 꽂혀져 있는 병들을 각 미션마다 찾아내면 금고를 열수가 있게 되어 있는 것인데, 이들 금고를 열면 슬라이 가문의 비법서에 적혀져 있는‘고급 테크닉’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고급 테크닉은 물에 빠져도 살아나올 수 있는 유용한 기술에서부터 투명화 기술 등과 특수 공격 기술 등이 있으므로 찾아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만약 미션을 마치고도 금고를 열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시 그 미션으로 돌아가 남은 병만 찾으면 언제든지 금고를 열수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단점

저는 전체 미션 볼륨이 조금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미니 게임이 똑같은 스타일로 반복되는 점도 좀 고민이 적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치명적인 건 물에 한번 빠지면 절대 나오지 못해서 결국 자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버그 같습니다.

3 Comments

  1. Noel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물에 빠져도 죽거나 부적을 소모하지 않는 패시브 스킬을 얻을 수 있죠. 세 번째였나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추락사를 면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을 얻을 수 있고요. clue bottles 전부 찾아서 금고를 열고 비법서의 페이지 조각을 찾아야만 합니다.

  2. Noel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슬라이 쿠퍼의 1편부터 3편까지 모아놓은

    Sly Cooper Collection for PS Vita
    https://store.sonyentertainmentnetwork.com/#!/ko-kr/%ea%b2%8c%ec%9e%84/sly-cooper-collection-%ec%a0%9c%ed%92%88%ed%8c%90/cid=HP9000-PCSD00070_00-SLYCOLLECTION000

    를 구입하면

    The Sly Collection for PlayStation 3
    https://store.sonyentertainmentnetwork.com/#!/ko-kr/%ea%b2%8c%ec%9e%84/the-sly-collection-%ec%a0%9c%ed%92%88%ed%8c%90/cid=HP9000-NPHA80174_00-THESLYCOLLECTION

    또한 공짜로 주기에, 구입 후 다운로드하여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Sly Cooper: Thieves in Time 비타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 3 버전은 지난 달에 PS Plus 회원 대상으로 free to play로 풀려서 받아놓았고요. 트로피 얻기도 쉬운 게임들이더군요.

  3. Abraxaas

    네, 물에 빠져도 죽지 않는 패시브 스킬을 얻었지요. 물에 빠지면 캐릭터가 마치 팝콘처럼 퉁기는 애니메이션이 있잖아요? 후반 대에, 어떤 한 곳에서 물에 빠지면 지형에 끼어서 붕붕 뛰기만 하면서 절대 못 빠져나오는 틈새가 있었어요. 거기는 자폭할 수 밖에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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