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헤이안 신궁

걷고 또 걷고, 버스를 잡아타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헤이안 신궁 근처의 큰 도리이.

070113_kyoto (87) 070113_kyoto (86)

정식 이름을 물어보니 오오도리이라고 발음했던 것 같다. (그냥 큰 도리이라는 뜻이군?)

 

굉장히 크다. 얼마나 큰지 구름이 다 낮아보일 지경. (실제 낮기도 했지만)

너무 걸어서인지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아프다.

 

070113_kyoto (88)

헤이안 신궁의 정문. 녹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아름답다.

070113_kyoto (89)

멋진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신궁이 나타난다.

070113_kyoto (91)

 

여기서 뭔가를 하나 산다.

070113_kyoto51

하얀색 부적인가를 넣어서 행운을 비는 주머니.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본 그거다.

나오면서 내 생일의 운세도 하나 뽑아 봄. 100엔.

070113_kyoto (2)

대체 뭐라고 쓰여 있을까, 두근두근.

070113_kyoto (5)

못 읽겠다; 이거 왜 했지…

헤이안 신궁을 나와 또 홀린 듯이 걸어다닌다.

070113_kyoto (98)

 거리가 참 조용하고 예쁘다.

070113_kyoto (99)

사람들이 사는 집인지, 아니면 상점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런 건물은 도대체 뭘하는 거지? 일단 가정집은 아닌 것 같은데… 식당인가?

식당이라면 간판 엄청나게 멋지다.

 

070113_kyoto (100)

이 건물은 마이코상들의 학교(?)라고 한다. 교육 기관이라는 뜻인가?

070113_kyoto (101)

학교 앞에 서 있는 표지판과 돌기둥.

골목을 너무 헤매면 길을 잃어버릴까 봐 큰 길로 나왔다.

 

070113_kyoto (102)

 

으. 이젠 제발 교토역으로 가고 싶다. 더 걷는 건 이제 정말 불가능해.

하지만 이젠 더는 절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이 순간에서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먼 길을 더 걸어서 드디어 교토역 도착. ㅋㅋㅋ

 

신이마미야에 도착하니 저녁 7시였다.

텐노지역과 이어진 건물에서 저녁을 먹은 뒤, 텐도지역과 이어진 그 건물 1층인가 2층의 서점에서 한일 사전을 찾았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한국인이란 걸 알아본 젊은 일본인 여성이 ‘손가락으로 통하는 생생 일본말’이라는 책을 권해주었다. ㅋㅋ

 

오픈된 선술집 같은 데로 갔는데, 노래방 기기 하나 있었다.

거기서 사람들은 내키는대로 노래를 부르고, 다른 손님들은 그냥 앉아서 다 듣는다. 가라오케에서 내가 한국인이란 걸을 안 어떤 일본인 할머니가 호도과자를 하나 손에 쥐어 주셨다.

 

070113_kyoto (1)

가라오케에는 한국의 최신곡도 많았다.

 

작은 가게라 그런지 손님들 모두가 서로 친하게 굴었다. 한국곡을 불러달라는 요청에 의해 크라잉넛의 곡을 불렀다 =_= (가사를 아는 곡이..)

 

일본어라고하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콜로니의 평화를 위하여!’ ‘널 지켜주겠어’ 뭐 이런 것밖에 몰랐는데 하루만에 어느 정도 알아듣기 시작.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있다. 뜻밖의 강행군.